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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노는 (등산,캠핑,여행)

[포항썬빌리지오토캠핑장] 경북 포항 바다뷰 캠핑장, 동해 캠핑장

by 티라노밥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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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썬빌리지오토캠핑장] 경북 포항 바다뷰 캠핑장, 동해 캠핑장

 

˙방문일 : 2020.08.05~08.07 (2박 3일)

˙사이트 : V9

˙사이트 크기 : 10mx6m

 

# 캠핑장 정보

■ 캠핑장 : 썬빌리지 오토캠핑장
■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로 1188 
■ 전화 : 010-9598-3393

■ 입퇴실시간 : 당일 14시~다음날 12시
■ 이용료 : V사이트 6만원, 나머지 사이트 4만원 (연박 할인 없음)
■ 예약방법 : 홈페이지 실시간 예약

■ 주차 : 사이트 내에 가능
■ 부대시설 : 매점, 방방이
■ 근처 마트 : 참마트 구룡포점(11km), 하나로마트 구룡포농협본점(11km)

 

캠핑 기록

 

 

 

바다뷰 사진을 보고 반해
새벽부터 약 400킬로를 달려 도착한
썬빌리지 오토캠핑장.

서울에서 내내 비에 시달리다
경북지역에 도착했는데 더위가 적응이 안됐습니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다음날이었거든요..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에

모자가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어요.

그런데 해는 엄청 강해 푹푹 찌길래

타프를 어떻게든 쳐보려고 타프와 싸워봤지만..

완패했습니다.

 

윈디 어플을 확인해 보니 다음날은 더 강한

평균 10m/s의 풍속이 예고되어 있길래

맘 편히 타프 치는 것을 접었어요.

 

포기하고 텐트를 치는데

이번엔 바람에 텐트가 뒤집혀서 텐트에 깔리고 ㅠㅠ

 

 

 

 

땀 뻘뻘 흘려가며 드디어 짐을 다 정리했어요.

이제야 맑은 동해바다가 눈에 잘 들어오네요.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에 영일대에 들러 구경도 하고

포항 이마트에서 장도 보고

죽도시장에 들러 물회와 족발도 구입했는데요.

 

 

 

 

드디어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원래는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원하게 샤워 한 뒤에

먹으려고 했는데 이 정도로 험난할 줄 몰랐어요.

배가 너무 고파 바로 흡입합니다.

 

이 물회는 뭣도 모르고

죽도시장 대게거리에서 15,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덤탱이 쓴 것 같아요.

양도 적고 맛도 그냥저냥..

시원한 맛에 먹었습니다.

 

 

 

 

씻기 전에 캠핑장 바로 앞에 위치한

시원한 바다에 발을 담그러 나가봅니다.

 

 

 

 

깊은 곳은 물이 허벅지까지 올라왔어요.

사람들은 튜브 타고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해루질로 해삼도 잡더라고요!

바위가 많아서 가능한가 봐요.

 

 

 

 

씻고 쉬다 보니 슬슬 고기 냄새가 풍겨와요..

배는 안고파서 간단하게 저녁을 준비합니다.

저녁이라기보다 술상에 가깝죠..?

바지락조개 술찜+멜론&하몽의 조합!!

궁금해서 사본

클라우스탈러 무알콜 맥주도 마셔봤어요.

맛있는 편에 속하는 무알콜 맥주예요.

그래도 그냥 맥주 못 따라가...

 

 


 

바람의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강풍 때문에 잠을 설치다 캡처한 어플이에요.

새벽 3시쯤에 바람이 피크가 되어

바람 어플을 확인했더니...

풍속 9m/s 순간돌풍 11m/s 가 아니겠어요??

텐트가 흔들리는 소리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밖에선 팩 박는 소리가 탕탕탕 들려옵니다.

 

 

** [참고] 풍속 별 캠핑 기준 **

풍속 (m/s)

캠핑 기준

설명

0.0 ~ 0.2

안전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고 바다 수면이 잠잠

1.3 ~ 1.5

안전

바람개비가 돌지 않음

1.6 ~ 3.3

안전

나뭇잎이 흔들리며 바람개비가 약하게 돔

3.4 ~ 5.4

비교적 안전

나뭇잎과 가지가 쉴 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림

5.5 ~ 7.9

풀팩 필요

먼지가 일고 종이 조각이 날리며 나뭇가지가 흔들림

8.0 ~ 10.7

풀 스트링 보강, 타프류 위험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바다에서 잔물결이 일어남

10.8 ~ 13.8

초보자 포기 권고

큰 나뭇가지와 전선이 흔들리며 우산을 들고 있기가 힘듦

13.9 ~ 17.1

매우 위험

큰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바람을 거슬러 걷기가 힘듦

20.8 ~24.4

생명 담보

잔가지가 꺾이고 걸어갈 수가 없음

 

비는 안 왔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서

선반 위에 올려놓은 물건들도 다 떨어지길래

텐트 안으로 모든 물건들을 집어넣고

텐트 지퍼까지 다 잠그고

풀팩 하고 잤어요.

 

 

이때 텐트 안에서 찍은 소리 들어보실래요?

빗소리 아니고 부스럭거리는 소리 아니고

강풍에 텐트가 흔들리는 소리입니다.

 

 

새벽 6시가 되니 상황은 더 심각했어요 ㅋㅋㅋ

결국 텐트 밖으로 나옵니다.

전날에 타프 안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와중에 벤틸레이션에 폴대를

대충 끼워 넣고 잤더니

강한 바람에 빠지면서 텐트가 찢어졌더라고요..

제 맘도 찢..

 

전날밤 바람이 저렇게 부는데

옆 사이트에서 불 피워서 텐트에 불빵도 났어요.

불씨가 가로로 날리던데 왜 불을 피우는 거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그 와중에 어제저녁을 너무 간단히 먹었더니

배가 너무 고픈 거예요 ㅋㅋㅋㅋ

텐트 안 작은 전실 안에서

마음을 졸이며 스팸 마요 덮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잠시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대로 가만히 텐트 안에 있을 수도 없고

잠시 캠핑장 앞 해안도로를 산책합니다.

 

 

 

 

도보로 30분 거리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걸어 가려다가

비가 올 것 같아서 차를 끌고 나갑니다.

캠핑장에서 차 타고 5분이면 도착합니다.

 

 

 

 

차를 탄 김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도 들려요.

여긴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이기도 해요.

공효진과 강하늘이 여기서

마주 보고 앉아 포스터를 찍었죠

저도 찍어봤는데 그 느낌이 절대 안 나더라고요

제가 동백이가 아닌걸요 ^ ^....

 

 

돌아오는 길에

구룡포 시장과 근처  참마트에도 들렸어요.

원래는 구룡포 하나로마트에 가려고 했는데

바로 건너편에 있는 참마트가

매장도 더 크고 사람도 많은 거예요!

그래서 참마트로 갔습니다.

캠핑장 근처 마트를 가신다면

참마트 구룡포점을 추천드립니다.

 

 

 

 

시장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더니 바람이 잔잔해졌어요.

드디어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음악과 함께 맥주 한잔 했습니다.

 

 

 

 

어제 못 잔 잠을 낮잠으로 해소하다가

짝꿍은 운전하느라 피곤했는지 더 자고

저는 입이 심심해서 혼자 불닭+커피타임!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지라

정말 많은걸 했는데도 2시가 안됐더라고요 하하.

어쩌다 보니 저녁이 되어

막걸리와 함께 오겹살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전날 여운으로 누가 데려가도 모를 정도로

깊숙히 잠에 들었어요

 

 

 

 

새벽에 일어나니 해가 다 뜨고 날씨가 참 좋았는데

날씨 어플을 보니 비가 곧 온다길래

7시부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철수가 끝나니 비가 마구 쏟아졌고

경북지역을 더 여행할까 하다가

내내 비 소식이 있기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사이트 후기

 

 

 

제가 이용한 사이트는 V-09 사이트입니다.

이 캠핑장의 명당은 동해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V사이트 전 구역입니다.

저도 예약하기 전에는 V사이트 중에서도

어느 구역이 명당 일지 고심을 하였고

결국 V9사이트를 예약했는데요,

막상 방문해 보니

V사이트에서 보이는 경치가 대동소이했습니다

다만, V7과  V8사이트 사이에 큰 전봇대가 있어서

사람에 따라서 이쪽 사이트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V18쪽에는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사람들 왕래가 잦을 것 같습니다.

이점 참고해주세요.

 

 

 

 

썬빌리지 오토캠핑장 배치도

 

 

 

 

캠핑장과 바다 사이에는 해안도로가 있는데요,

다행히도 차가 많이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한 시간에 서너 대 정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기도 좋고 바다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코앞에 바다가 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ASMR삼아 들을 수 있습니다.

 

 

 

시설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 7월부터인가 다른 사장님이

이 캠핑장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펜션도 같이 운영 중입니다.

 

 

 

 

매점은 크지 않지만

맥주, 아이스크림, 음료, 얼음 등

급히 필요할만한 것들을 팔고 있어요.

저는 각얼음을 구입했는데 4천 원이었습니다.

 

 

 

 

이곳은 화장실과 샤워실 입구예요.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가 돼있지만

샤워기가 3대뿐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샤워기가 부족하다 보니

샤워하려면 사람이 차있어서 기다려야 했어요.

샤워실이 하나 더 있던데 보수 중이었습니다.

 

 

 

 

짐 놓는 칸은 여유가 있었어요.

샤워기 개수에 비해 많이 여유가 있네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방방도 있었어요.

사람 없을 때 저도 한번 뛰어놀고 싶었던 거

참았습니다 ㅋㅋㅋ

 

 


 

다행히 비는 피했지만

바람의 위력을 몸소 체험하고 온

동해바다 캠핑이었습니다.

캠핑장이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바람이 잔잔할 때는 너무나 좋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답니다.

 

제가 캠핑한 다음날부터 태풍 영향권이어서

더욱더 그랬겠죠?

텐트가 난장판이 된 것이 조금 마음이 쓰렸지만

더 큰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 썬빌리지 오토캠핑장은

특히나 위치와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차로 5분 이내에 위치해있고

구룡포 시장도 가까워요!

바다 전망 캠핑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여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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